3D 프린터를 사용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습니다.

'Chase Me'는 소녀의 그림자가 숲 속에서 괴물로 변해 소녀를 쫓아온다고 하는, 2분 56초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제작자는 Gilles-Alexandre Deschaud입니다.

올해 6월 프랑스 안시(Annecy)에서 개최되는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공개됩니다.

칸 영화제에 단편 코너에 채택되었다고도 하네요.

80리터 이상의 레진(Resin, 액상 플라스틱 수지)을 사용해 출력했다고 하니 엄청난 양입니다.

100micron 해상도로 2,500개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하니, 들인 시간도 시간이지만 놀라울 따름입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은 한컷 한컷 움직여가며 찍어야 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요. 1초에 15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2분 56초는 2,640장이 됩니다. 그런걸 3D 프린팅으로 제작했다니 절로 고개가 저어집니다.

초창기 1세대 Form1은 레이져 모듈 수명 문제로 리콜(?) 문제도 있었는데다, 3D 프린터는 출력에 관한 기술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니까요. 

서포트를 잘못해서 재출력한다든가 잘못 인쇄되어서 다시 재출력한다든가 잘못 다뤄서 부러져 재출력, 재출력......

모든 캐릭터와 세트 출력에 필요한 시간은 연속 인쇄시 약 10개월이라고 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많은 시간과 재료가 소모된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네요.

공개될 날이 기대됩니다!

사용한 3D 프린터는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Formlabs의 Form1+ SLA 3D 프린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