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레고로 만든 3D 프린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레고로 만든 3D 프린팅 펜입니다.

Vimal Patel 이라는 뉴질랜드 태생의 학생이 제작한 것으로 이 프로젝트 또한 글루건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상당히 재미납니다.

3D몬에서도 얼마전 글루건을 사용하는 대신 일반 FDM 프린터용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것을 간단히 테스트 해보긴 했지만 필라멘트 자동 공급장치(압출기)가 이슈였는데 Vimal Patel은 그 문제를 레고블럭으로 해결해 버렸네요. ^^

Vimal Patel의 이 프로젝트는 환경문제에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분해(biodegradable)성 필라멘트를 사용하고 레고블럭과 단순한 글루건을 사용한 것도 특별한 새로운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제품들을 재활용하고 있다라는 의미를 갖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3D 프린팅 펜은 3D 프린터 범주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D 프린팅 방법중 가장 널리 알려진 FDM 방식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레고 블럭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압출기 메카니즘이 복잡해 보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결과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세밀한 작업은 힘들겠지만 나름 훌륭해 보입니다.

레고와 글루건! 역시 쓰임새가 굉장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