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4년) 말 Autodesk사가 발표한 DLP 3D 프린터 Ember 3D 입니다.

$5,995로 가격대는 괜찮아 보입니다. 정식판매 가격도 같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다른 전문 기업의 DLP 3D 프린터보다는 저렴하고 Kickstarter에서 소개되고 있는 새로운 DLP 프린터들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DIY Kit 수준으로 기성 DLP 프로젝터를 아무런 개조없이 끼워서 제공하고 있는 최근 개발사들과는 그래도 좀 더 제품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일단 실제 제품을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기성 DLP 프로젝터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 필터, Focus, 왜곡 문제 등이 있게 됩니다. 3D 프린팅용 맞춤 DLP 프로젝터 모듈을 사용한다면 가장 좋겠으나 신생기업에서 이를 다루는 것은 자금면에서 거의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Autodesk사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예상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는 $2,000~3,000 가량의 다른 DLP 프린터들 보다는 상당히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예상일 뿐입니다. 나중에 Ember 3D 제품 뜯어봐서 기성 프로젝터 들어있다면 실망이 엄청날 것입니다.

발표된 사양으로는

- 출력방식 : DLP SLA

- X, Y 해상도 : 50 microns(0.05mm)

- Z 해상도 : 10~100 microns

- 출력가능 볼륨 : 64 X 40 X 134 mm

입니다.

우리나라 매스컴에서는 FDM, FFF 방식이 주로 언급됩니다. 물론 프린터 및 재료 가격이 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단순 형태가 아니라면 출력물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전문지식이 있다면 쉽게 알게 됩니다. 단 장점으로는 일반적으로 사출에 많이 쓰이는 ABS 재질을 출력할 수 있다라는 것, 또한 프린터를 크게 만들면 큰 출력물도 출력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일겁니다.

이에 DLP 방식은 FDM, FFF 방식 출력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해상도와 짧은 시간에 출력이 가능합니다. 단, 단점으로는 ABS 재질이 아닌 ABS Like 재질로 모두 UV 광경화 Resin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구에 맞춰 고무와 같은 연질(Flexible) 재질, 주얼리 캐스팅(Casting)용 재질 등 새로운 재료들이 개발되고 있어 현재 벌써 재질 다양성 면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